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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토리

퀸즈 갬빗

by 진심이네 2023. 1. 29.

 

 

고아가 되어버린 어린 소녀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베스 클립보드는 어느 날 차사고로 어린 나이에 어머니 마저 잃고 한 고아원으로 보내져 고아원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말이 없고 생각 많은 그녀는 무표정의 얼굴로 고아원에서 지내게 된다. 그곳에서는 매일  알약을 주는데 비타민이라고 속여 왔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일률적인  삶을 위한 신경안정제 였다.  어느 날 고아원 지하에 칠판 지우게를 털러 간 베스는 그곳에서 학교 관리를 맡고 있는 샤이벌이 체스판을 놓고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관심이 가면서 관리인에게 이것저것을 질문하게 되는데, 1950년 당시 여자는 체스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던 때였기에 샤이벌은 체스는 여자가 두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그러나 당돌한 베스의 집요한 태도에 샤이벌에게 체스를 배우면서 매일 지하에서 체스를 두게 된다. 샤이벌에게 하루하루 체스의 룰을 배우면서 그녀의 체스에 대한 천재성은 성장하기 시작한다. 샤이벌은 그녀의 체스에 대한 놀라운 실력을 인정하면서 책을 주며 그녀의 천재성을 성장시켜 주게 된다. 그녀는 보육원에서 주는 그 약을 저녁시간 먹게 되면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면 체스판이 그려지는 환상을 보게 되고 거기서 머릿속으로 체스를 두며 천장의 체스판은 그녀의 생각에 따라 끊임없이 게임을 한다. 판을 외우는 체스 천재적인 베스. 하루이틀, 지나다 보며 그녀는 어느새 약에 중독되어 버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10살도 채 되지 않은 그녀가 우연히 그녀의 천재성을 알고 찾아온 한 고등학교 교사로 부터 고교체스 시합에 참석해 10명이 넘는 고등학교 남학생들과 혼자 경합을 벌여 모두를 이겨버리는 해프닝까지 있게 된다. 이후 그녀는 자녀가 없던 사이가 좋지 않은 한 가정에 입양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양아버지는 매일 지방으로 출장을 가서 부재중이고 그녀의 양어머니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지 못한 불안정한 여성으로 늘 술에 취해있고 슬픔에 빠진 모습으로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성이다. 양아버지가 주는 빠듯한 생활비로 둘은 항상 부족한 생활을 하는 탓에 한창 사춘기인 베스는 남루한 신발과 옷으로 학교 내에 여학생들의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그러한 환경을 탓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삶을 이미 살고 있었다. 말없이 그러한 상황들을 외면하고 버티는 삶을 영위해 오던 그녀는 우연히 상점에서 체스 관련 잡지를 접한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펼쳐지는 체스 경기, 그러나 참여비가 없던 그녀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녀에게 체스를 알게 해 준 보육원에 샤이벌씨에게 5달러를 빌려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쓰고 꼭 갚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샤이벌씨는 답장 대신 5달러를 편지 봉투에 담아 그녀에게 보낸다.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체스 경기. 첫 경기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서 지방신문에 그녀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한다.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1950년대, 그 당시의 그녀의 나이는 10대 초반. 모두 다 놀라운 그녀의 실력에 그녀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양엄마의 동행이 시작되면서 그녀의 삶도 점차 도전적으로 바뀌 생활도 여유 있게 바뀌어간다. 그러면서 술과 가까워지기 도 하고 그 저부터 먹던 신경안정제도 끊지 못하는 그녀의 삶... 하지만 그녀는 다행히도 자신의 체스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노력을 다해간다. 그녀는 체스의 고수. 러시아인인 바실리 보르고프를 만나 이기기까지 멈출 수 없었다. 처음 경기에서는  베스가 패배하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베스는 마침내 바실리를 이기게 된다. 

교차편집의 묘미 

도입부의 장면은 누군가 베스의 이름을 부르며, 심하게 문을 두드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성인이 된 베스가 호텔에서 만취 상태로 욕조에 있다가 놀라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정신없이 나간다. 호텔 1층 체스 경기를 하려 문을 열자 사진 세례가 폭발하며, 그녀는 자리에 앉는다. 바로 보르고프와의 첫 대결 장면이다. 그림을 다시 가난한 한 미혼모의 모습과 어린 베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깜깜한 밤에 밖에서 아버지라고 하는 남성과 미혼모인 엄마가 다투는 장면. 그리고 미혼모는 베스를 데리고 차를 운전하고 떠나게 된다. 그리고 가다가 차 사고로 어이없이 엄마를 잃게 되고 완전한 혼자가 된다. 

 어릴 때부터 보이지 않게 마음고생을 해서일까. 말수가 없고 수동적으로 보이는 베스는 사실은 배우 당당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른 천재 소녀다. 엄마가 잠시 아버지라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미루어 보아 아버지라는 사람은 뭔가 많이 배우고 좋은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어린 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그 인과 관계를 상상하게  하여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간 전환의 편집을 시도했다.

최고의 몰입도 

드라마 전체의 장면의 4분의 3 이상이 체스 경기라고 할 만큼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매 순간마다 그녀의 심리적 변화와 상대의 갈등 구조를 다각화시켰다.  또한 시청자로 하여금 그녀의 승리를 응원하며 체스 경기를 보는 맛은 감독이 의도한 대로 체스 경기 자체가 최고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고 느껴진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지막에 결승을 치르는 모습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옴>

 

 

아름다운 여주인공 

아름답고 야무져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비욘세 노우즈, 그녀가 아니였으면, 베스의 역할을 그렇게까지 멋지게 할 수 있었을까? 

어린나이부터 체스를 시작한 그녀는 남자들의 세계에서도 끊임없이 승리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받게 되기도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사람들이 미혹되기도 한것 처럼 느껴진다. 요즘처럼 이쁘기도 하면서 똑똑하기도 한 현대 여성들처럼 말이다. 1950년대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현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자기 모습에 충실한 멋진 모습과 인간적인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천재소녀

퀸즈 갬빗은 냉철하고 대담한 성격으로 매 사건마다 놀라운 작전을 이끌어내며 뛰어난 지략과 천재성을 보여준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열정과 추진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위험을 결코 무시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신뢰할만한 동료들을 통해 일을 해결해 나간다.

그래서 인지 영화를 보면 볼수록 그녀의 승리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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